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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9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관련 장단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6.11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

시흥 은계지구 상수도관 이물질 발생에 따른 집단 민원(5월30일자 8면 보도 시흥시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사태' 빠른 조치 나서)과 관련해 사업 책임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불량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키로 했다.

임병택 시흥시장과 송미희 시의회 의장은 지난 9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은계지구 상수도 이물질 관련 장단기 대책을 발표했다.

市, LH와 21㎞ 전수조사 합의
작업전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

시는 지난 7일 지역 정치권, 시의회 등이 함께한 LH와의 면담에서 은계지구 불량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21㎞에 이르는 전 상수관로에 대한 전수조사와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불량 상수도관에 대해서는 우선 긴급 교체키로 LH와 합의했다. 특히 상수도관 전면 교체 전까지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설치 대상 20개소 중 LH 설치 5개소 이외에 학교 등이 포함된 나머지 15개소에 대해서는 시가 다음 달까지 선제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시행 중인 수질검사는 더 철저히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금까지 수도꼭지 5개 항목, 정밀검사 59개 항목, 안심확인제 6개 항목 등 여러 번의 수질검사를 진행해 '적합' 결과를 받았으나 여전히 불안한 상황을 고려해 의무 검사 항목 외에 검사 항목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수질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상수도 이물질 관련 최초 민원이 접수된 2018년 4월부터 사업 책임자인 LH에 원인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수질검사, 수질 개선방안 연구 용역, 이물질 성분 분석, 계량기 스트레이너 점검, 상수관로 내시경 조사 등 자구책을 추진해왔으나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