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예방대책은 여름철 해수욕장 등 이용객 증가에 대비하고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인천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사고(어선 사고 제외)는 모두 211건이며 이중 여름철 사고 비중은 26%다.
인천해수청, 다중이용선박 점검
해경과 내달 합동 상황보고훈련
인천해수청은 관내 여객선 14개 항로 22척, 낚시어선·레저선박(16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해 구명·소화설비 관리, 작동상태, 태풍 발생 시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기상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하고,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해양사고 상황보고훈련을 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체험시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을 운영하는 등 이용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한다.
해상추락 등 예방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개발한 벨트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인천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기관설비 무상 정비·점검과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사전점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해양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