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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갯벌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강화군 동막해수욕장 갯벌. /경인일보 DB

 

인천 앞바다에서 어패류를 잡던 행락객 사망사고가 이어지자 해경이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1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연안해역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 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로, 관심·주의보·경보 등 3단계로 나눠 발령된다.

해경은 지난 8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리에서 해루질을 하던 60대 여성(6월9일자 4면 보도)이 숨지는 등 최근 3주 사이 인천 앞바다에서 어패류를 잡던 행락객 4명이 갯벌에 고립돼 잇따라 숨지자 12일까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인천에서 발생한 갯벌 고립사고는 총 35건으로 지난해 전체 사고 건수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해경은 갯벌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육·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출동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갯벌 활동 전 물때 확인은 물론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하고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