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교사가 학습, 정서, 진로 등 더욱 각별한 배려가 필요한 학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인천희망교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경제·정서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경우 각 학교 교육복지사를 통해 학교 적응과 정서 안정 등을 지원할 수 있지만, 인천에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총 540개교 중 161개교뿐이다.

교육복지사 미배치 초·중·고 대상
1~6명 멘티… 경제·정서적 도움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상대적으로 교육복지 서비스 수혜의 기회가 부족한 교육복지사 미배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인천희망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희망교실 교사는 학생 1~6명을 멘티로 구성해 학습, 문화, 정서, 진로, 봉사, 생활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도움을 주는 활동 계획을 수립해 멘토링을 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활동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실천을 확장하기 위한 활동 ▲상담과 체험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주기 위한 활동 ▲잠재력을 기반으로 꿈과 끼를 길러주기 위한 활동 등이다.

자기주도학습·문화체험 확장 지원
시교육청, 공모 통해 120팀 선정

인천시교육청은 공모를 진행해 올해 인천희망학교를 운영할 120팀을 선정하고, 팀당 4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인천희망교실에 대한 관심이 많아 내년부터는 선정 기준이나 지원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고,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희망교실에 참여해준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결대로 성장해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인생의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