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륙에 폭염특보 발령이 예상될 정도로 덥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중국 내륙에서 달궈진 공기를 실은 고온건조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데, 전국이 대체로 맑아 낮 기온이 평년기온을 3~5도 웃도는 수준까지 뛰겠다.

특히 토요일인 17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19일 사이 내륙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폭염특보 중 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경보는 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최근 소나기가 자주 내려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년보다 폭염이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수요에 대한 우려도 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상 전망 자료와 전력 사용 행태 분석 등을 바탕으로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이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시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 패턴이 변해 이른 더위가 찾아와 최대 전력 수요 시기가 8월에서 7월 등으로 한층 앞당겨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보다 전력 공급 능력이 비교적 크게 늘어 여름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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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