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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부권 도심에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인천 구월2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구월2지구 예정 부지 일대. /경인일보DB

 

인천 남부권 도심에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1만8천가구)을 공급하는 인천 구월2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 검단과 검암 등 북부권 지역에 교통·문화·쇼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한 랜드마크 건립사업도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15일 iH(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구월2지구, 검단 넥스트콤플렉스와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관련 동의안들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행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구월2지구 조성사업은 2029년을 목표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원 220만586㎡에 1만8천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지난 2021년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발표한 사안으로, iH가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다.  


iH, 220만여㎡에 1만8천가구 공급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등 건립 추진


iH는 올 하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지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조성사업 대상지 손실 보상과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2029년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iH가 민간과 함께 인천 북부권에 교통·문화·쇼핑 기능을 갖춘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iH는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개발사업'과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각각 6월, 9월 중 출자하기로 했다.

검단 넥스트콤플렉스는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 특화구역과 주상복합용지 5만468.5㎡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브이시티 특수목적법인(PFV)'이며, iH 출자 규모는 9억원이다.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검암 플라시아 개발지구 내 특별설계 공동주택용지, 특별계획구역 9만4천11㎡에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해 교통·문화·쇼핑·여가·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이다. PFV 설립을 앞두고 있는데, iH가 7억6천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iH가 출자 방식으로 이들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공공 지분 확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동의안들, 인천시의회 상임위 통과
이견없어 29일 본회의도 의결 무난


iH의 남부권, 북부권 일대 개발사업은 관련 동의안이 이날 인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어서면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월2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은 지난해 10월 시의회 행정안전위가 주택 물량 과다 공급, 구도심 공동화 등을 우려하며 심사를 보류해 8개월간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날 구월2지구,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관련 동의안들이 해당 상임위에서 이견 없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9일 본회의 의결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iH 관계자는 "구월2지구, 검단 넥스트콤플렉스,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