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_0276_2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미국, 중국 등 주요 19개국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바이오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 제품이 많이 수출되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9개 국가 소비자 9천1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1일까지 바이오헬스 산업 해외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처음 진행됐으며 지난해 2차 조사가 실시됐다.

2021년比 3.5%p↑… '특정' 67.1%
의약품분야 '삼바' 75.3% 가장높아

조사 결과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75.1%로, 71.6%였던 2021년 대비 3.5%포인트 올랐다.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65.8%에서 67.1%로 다소 높아졌다. 의료기기 제2품 인지도(65.8%)가 4.2%포인트 상승했고 화장품(78.2%)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 특정 기업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약품 분야)가 75.3%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삼성메디슨(83.2%), 화장품은 LG생활건강(77.4%)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K팝 등의 한국 문화가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구매와 이용에 미치는 영향'은 100점 기준으로 63.7점이었는데 인도(79.8점), 태국(72.3점), 베트남(69.1점) 등 아시아권에서 특히 점수가 높았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이용 후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75.3점으로 2021년 대비 0.3점 하락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국내 관련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경우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