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청년 하루 명예시장 운영
지난 16일 의정부 평화로에 위치한 청년 공간 '더필링컴퍼니'에서 청년 하루 명예시장으로 위촉된 이재홍씨(오른쪽)가 김동근 시장과 함께 청년 공간 운영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2023.6.16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앞으로도 청년들의 시정 참여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6일 대학생인 이재홍씨는 청년 하루 명예 의정부시장의 자격으로 김동근 시장과 동행하며 그 역할을 수행했다.

오전 9시에 사전미팅으로 일정을 파악한 이씨는 10시엔 청춘공간에서 열린 현장시장실에 참여했다. 시는 올해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민간공간 운영자들에게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청춘아지트' 사업을 벌였고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이들 공간을 운영하는 대표와 강사들이 참석했다.

청년공간 운영자들은 홍보 부족과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했고 이씨는 김동근 시장과 함께 자신과 같은 대학생들에게 청년 공간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을 짚고 필요한 지원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씨는 오후엔 의정부문화재단에서 법정 문화도시 사업에 대한 현황을 청취했고 행복로 로데오거리, 청년센터 청년공감터, 작동 근린공원 등을 돌아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 아름드리 카페에서 청년공무원과의 대화를 가진 뒤 하루 동안의 강행군을 마쳤다. 이씨는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청년·문화정책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색다른 경험을 준 시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한대학교에서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날 접한 정보들을 학우들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뒤 "시의 청년정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에게 시정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 '청년 하루 명예시장'을 도입했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청년 명예시장 3명을 위촉했으며 분기별로 1명씩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