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이렇게 더우면 어떡하나요…."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등 수도권 내륙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18일 서울 전역과 경기지역 20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나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실외는 한낮 동안 불볕더위가 이어졌고, 이를 피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실내 곳곳이 붐볐다. 주말 외출을 나온 인파는 대부분 휴대용 선풍기나 부채 등을 사용하며, 열을 낮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가족들과 에버랜드를 찾은 장모(40)씨는 "땡볕에 고생을 했지만, 다행히 습도가 낮아 그늘에서는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고 했다.
도내 20개 시·군 폭염주의보 발령
道, 취약계층 보호 선제 대응 지시
19일에도 기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등 수도권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볕더위에는 자외선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특히 강한 햇볕에 노약자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선제 대응을 지시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점검과 무더위쉼터 적극 개방 등을 통해 폭염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