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로 장애를 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장애 태권도인들의 한마당 '제7회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가 성료했다.
지난 1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경기도내 각 시군과 강원권, 충청권 등에서 장애인 선수 260여명과 가족 등 500여명이 참여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자랑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백경열 사무처장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관리위원회 이영림 사무국장, 경기도태권도협회 조승익 부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개인·단체전 나눠 260여명 겨뤄
광명시장애인태권도협회 '1위'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됐는데, 개인전은 품새와 격파, 스피드발차기, 이동발차기 등으로 경합을 벌였다. 단체전은 품새와 태권체조 등으로 기량을 겨뤘다.
코로나19 방역완화 이후 처음 치러지는 만큼 참가자들은 경쟁을 넘어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동두천두드림장애인학교 전청희 교감은 "선수들이 대회를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며 "부상을 입은 선수도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대회를 환영했다.
이날 대회는 광명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1위를 차지했으며, 동두천장애인태권도협회와 부천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경렬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체육으로 함께 어울리고 체육으로 나눈 우정이 모든 분야로 퍼져나가 사회 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라 생각한다"며 "김동연 도지사의 공약인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스포츠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