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은 19일 "인천공항을 1등 공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인천공항의 발전 방향으로 '창의적 선도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등 경영 환경의 변화로 현재 인천공항은 대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누가 공항의 미래를 묻거든 인천공항을 보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은 1등 공항을 넘어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공항산업의 창의적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 발전 전략으로 ▲국민과 여객을 위한 공항 안전망 구축 ▲스마트 서비스 기반 독보적 가치 창출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도약 ▲국가·지역·구성원 상생 발전 등을 제시했다.
공항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등 내년 준공 예정인 4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 신속 대응 체계를 개선해 보안 시스템을 첨단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해 "기대와 상상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교통·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한 '스마트 에어포트 플랫폼'을 조성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2여객터미널 확장 성공 마무리
스마트 에어포트플랫폼 조성도
첫 인천 출신… 소통·협업 강화
이학재 사장은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 조성을 위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MRO(항공정비) 단지를 개발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항공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해외공항사업을 'K-공항산업'으로 전환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과의 상생은 이학재 사장이 추구하는 주요 가치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중 처음으로 인천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그는 인천공항 생태계,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 관계자와 소통·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전폭적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형 공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고객의 소리를 듣고 임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세계 공항을 선도하는 초일류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1964년생으로 부평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 서구청장(민선 3·4기), 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