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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2일 열릴 설봉문화제의 '이천달력사진공모전'은 이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공모해 축제 당일 사진전시회로 개최하고, 방문객이 직접 사진에 어울리는 코멘트를 작성하면 이를 선정해 2024년 이천시문화달력으로 제작한다. /이천문화원 제공

이천달력사진공모전, 이천시영상공모전, 온에어이천 등 이천시민이 참여하고 제작한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오는 9월2일 이천시청 앞 모두의 광장에서 개최하는 제37회 설봉문화제는 이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축제로 지역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이 모든 축제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축제에서 '이천달력사진공모전'은 이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을 공모해 축제 당일 사진전시회로 개최하고, 방문객이 직접 사진에 어울리는 코멘트를 작성하면 이를 선정해 2024년 이천시문화달력으로 제작한다.

'이천시영상공모전'은 이천을 소개하는 영상작품을 공모해 이천시 영상플랫폼 '이천미터'에 게재하고 네티즌의 '좋아요' 수를 바탕으로 우수작품을 선정, 축제 당일 야간에 펼쳐지는 '이천미터영상제'에 정식으로 모든 수상자를 초청해 시상한다.

이 밖에도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천시민을 인터뷰하는 '온에어이천', 따듯한 심사평으로 참가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이천갓탤런트' 등 설봉문화제는 이천시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문화예술행사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시민기획 축제프로그램' 공모사업을 통해 이천에 거주하는 문화기획자, 사회단체,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설봉문화제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천문화원 조성원 원장은 "설봉문화제는 지난 37년간 이천시민에게 사랑받아 온 비결은 특유의 유연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지역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축제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무엇보다 축제의 중심에 이천시민이 있어야 함을 놓치지 않았다. 올해도 이천시민의 문화예술축제라는 위상에 부끄럽지 않게 시민 참여의 폭을 넓혀 이천시만의 독특한 지역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