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대표하는 근대 문화유산인 '답동성당' 일대가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됐다.

인천 중구는 21일 답동성당 상부 광장에서 '답동성당 관광자원화 사업 건설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배준영 국회의원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정헌 중구청장,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용권 베드로 천주교 인천교구 총대리 신부,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 김흥주 베드로 답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근대 문화유산인 답동성당은 1897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6·25전쟁을 거치며 일부 훼손됐으나, 다시 복원되면서 1981년 문화재청은 사적으로 지정했다.

중구는 3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답동성당을 가리고 있던 '가톨릭 회관'을 철거하고, 상부 광장에는 휴게공간과 야간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광장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의 여장을 표현한 청동 조형물 '십자가의 길 14처'를 세웠다. 답동성당 지하공간에는 21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중구는 신포지하상가와 신포국제시장 등 주변 상권과의 연결 통로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