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9일 오후 2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천800명(공모당원 900명 포함)에 달하는 선거인단 직접투표로 선출된다.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경선은 지난 2월말부터 시작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선출대회 중 가장 늦게 실시되는 것이다.
수원시장 후보경선은 김태호(40) 수원장안지구당위원장과 정관희(54) 경기대 정보통신대학원장 간의 맞대결이다. 젊음을 무기로 참신성을 앞세운 김 위원장과 정보통신분야의 전문가임을 자부하는 정 원장은 지난 4월25일 후보등록 이후 줄곧 지구당을 돌며 선거인단의 표심을 파고 들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자가 선출되면 '6·13' 수원시장 선거는 앞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 한나라당 김용서(61) 수원시의회의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심재덕(62) 시장 등과 함께 치열한 정립(鼎立)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연무초등학교, 수성중, 유신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수원토박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근무로 사회 첫발을 디딘 김 위원장은 이후 김영배 국회부의장 비서관, 민주당 총재권한대행 비서관, 한화갑 대표 비서관과 민원특보 등을 거쳐 지난 3월 장안지구당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공식 입문한 정치신인.
민주당 뿌리임을 내세우고 있는 김 위원장은 젊음과 참신성을 전면에 내세운 뒤 부정부패의 척결로 경제·사회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위원장측은 특히 심 시장을 겨냥, “수원시는 비리와 무능으로 인해 새로운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인물은 중앙정부에 대한 대등한 교섭력이 있고 개혁적이고 깨끗한 사람이 본선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는 정 원장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조선대부속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뒤 23년째 경기대 정보과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지난 95년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 출마하면서 정치권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정 원장은 계속해서 96년 총선(장안)과 98년 팔달구 보궐선거 등에 잇달아 출마하며 지역사회내 인지도를 높여왔다. 일찌감치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경선을 선언한 정 원장은 지역내 경기대 출신제자 및 동국대 동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준비된 수원시장론을 전면에 내세운 정 원장은 수원비행장 이전과 국제상업도시에 걸맞는 관광특구를 조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공모당원 모집에서는 정 원장측이 3천여명을 모집, 이중 600여명이상 뽑혔으나 김 위원장측은 1천300여 공모당원 중 300명 미만이 간택(?)된 것으로 알려져 정 원장측이 다소 유리한 국면이다.
민주 수원시장후보 오늘경선
입력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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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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