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여아는 또래와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고, 교사의 질문에 맞지 않는 대답을 했다. 이에 어린이집 교사는 부적응 문제로 '경기도 영유아발달지원서비스사업'을 통해 상담을 신청했다. 아동은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아동 발달 전문기관으로 연계됐고, 현재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관련 약물치료 및 인지치료를 병행 중이다.
B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세 남아도 표현언어 지연, 과한 침 흘리기 등 발달상 어려움을 보였다. 마땅한 대처에 난처한 부모는 경기도에 상담을 신청했고, 발달 선별검사를 통해 아동 발달 전문기관으로 연계하도록 안내받았다. 가정과 어린이집이 유아의 언어발달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세 단어로 문장을 구성해 말하기 시작했고, 적극적으로 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가 2021년부터 시작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가 3년간 7천333명이 신청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 시군 육아지원센터 연계
장애발생·발달 격차 최소화 노력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장애로 아직 판별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면 향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장애를 갖게 될 확률이 높은 '장애 위험 영유아' 지원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조례'를 제정해 발달지연 위험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하고 있다.
도는 연령에 적합한 전인적 발달을 도와 추후 장애 발생 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기관 연계 등을 통해 발달 격차를 최소화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취학 영유아 보호자나 어린이집이 신청 시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30여 명의 발달지원 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교사·부모 상담과 치료지원을 한다. 영유아의 발달이나 적응에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