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영화제인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을 다른 지역 극장에서도 만난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서울·부산·전주·대구·원주 등 지역에서 최근 폐막한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을 공개하는 순회상영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영작은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순간이동', '지금은 멀리 있지만'을 비롯해 올해 영화제에서 사전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킴을 찾아서', '미얀마 다이어리' 등 모두 19편이다.
인천영상위원회, 10월까지 순회상영회
첫시작 서울… 내일부터 시네마테크서
'순간이동''지금은 멀리 있지만' 등 19편
전국 순회 상영회의 첫 시작은 서울이다. 오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이틀동안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관에서 진행된다.
첫날에는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 '이어지는 땅'과 단편 모음 '순간이동', '무브 포워드', '소화가 안돼서', '가을바람 불르면'이, 7월 1일에는 '두 사람', '미얀마 다이어리', '지금은 멀리 있지만' 등의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와 연계해 미얀마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현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전문가 강연도 열린다. '엄마, 영순'은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7월 부산, 8월 전주, 9월 원주, 10월 대구 등으로 상영회가 이어진다. 7월 29~30일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8월 19~2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9월 23~24일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 10월 21~22일 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부산·전주·원주·대구 순차 진행
각 지역에서도 영화 상영뿐 아니라 배우,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전문가 해설로 이뤄지는 '영화 해설', 관객 참여형으로 이뤄지는 '관객 토크'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상세한 프로그램은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와 각 극장의 홈페이지,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두 무료다.
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화 문화 활동을 이어가는 이번 전국 순회 상영회를 통해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가진 '공존의 가치'를 인천을 너머 지역의 많은 관객과 나누며 그 의미를 더욱 확장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지역 14개 중·고등학교에서 영화 상영, 감독과의 만남, 인권 교육 특강 등을 진행하는 '영화, 학교 가다'를 진행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