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대곡~소사)의 파주 운정 연장사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파주시는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경의선 탄현역~야당역~운정역)이 국가철도공단의 수요분야 전문가 검증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은 2019년 5월23일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창릉 3기 신도시 반대집회에 따른 2기 운정신도시의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지하철 3호선 및 대곡소사선 파주연장 추진)'의 하나다. 기존에는 경의선 일산역까지만 연장계획이 발표됐다.
이후 시는 2021년 12월 운정 연장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 승인 전 사전 검증 절차인 국가철도공단 수요부문 전문가 검증위원회의 문턱(두 차례)을 넘지 못하다가 이번에 통과됐다.
심의 통과 국토부 최종승인 앞둬
관계기관 협의 하반기 추진 기대
개통땐 서남부권 환승없이 이동
시는 국가철도공단 수요 전문 검증위원회 심의를 거친 만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국토부의 최종 사업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운정 연장사업이 국토부 승인을 받게 되면 시는 고양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선로시설 개량(회차선), 시스템(전력, 통신, 신호등) 개선, 열차 차량 구입 등 건설비, 운영비 분담 등의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관계기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서해선이 운정역까지 연장 개통하게 되면 파주에서 김포공항까지 기존 대중교통으로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를 30분 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대곡역~김포공항역을 거쳐 부천, 시흥, 안산까지 경기 서남부권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서해선 파주 연장사업은 파주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면서 "시민들이 많이 기다린 만큼 조속히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선은 7월1일 4량 1편성으로 개통될 예정으로 출퇴근 시간대는 13~15분, 낮 시간대는 20분 내외의 배차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