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건립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가 삼성 SDS의 첨단 물류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들어설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운영사로 삼성 SDS가 주축이 된 '스마트트레이드허브 컨소시엄'(STH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운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는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내에 건물 면적 2만5천400㎡ 규모로 건립된다. 2025년 완공이 목표로 STH컨소시엄은 2026년부터 10년 간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STH컨소시엄은 삼성SDS, 한국도심공항, 삼영물류, 큐익스프레스, 린코스 등 5개 업체로 구성됐다. 


중진공, 운영사 STH컨 선정·계약
2단지내 2025년 완공·10년간 맡아


공항 물류단지는 그동안 개별 기업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부지를 임차해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진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의 '인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 사회가치 사업권 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운영사로 선정된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이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물류 견적·예약·운송·화물 추적·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중소기업의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 물류를 위해 제품 보관과 포장·보안 검사·통관 등 수출 물류 전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디지털 플랫폼 '첼로스퀘어' 활용
모든과정 원스톱·풀필먼트 서비스


물류센터에 제품이 입고되면 보관과 재고 관리, 포장까지 책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물류센터에서 수출 국가 별로 화물 분류와 포장, 보안 검사까지 완료해 신속하게 항공기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시장조사, 물류 최적화, 판매운영, 시장 확장 등 이커머스(E-Commerce) 전반에 대한 통합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모든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첼로스퀘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