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아트센터인천 제공

아트센터 인천은 다음 달 1일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를 개최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 솔리스트, 수석단원 등으로 구성된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각 오케스트라의 장점과 최고의 실력을 갖춘 단원들의 기교가 어우러진 사운드를 자랑한다.

특히 소규모 앙상블 특유의 민첩함과 유연함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안네 소피 무터, 요나스 카우프만, 고티에 카푸송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리스트와 자주 협업하는 등 프로젝트에 따른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1번,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모차르트 세레나데 제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하이든 교향곡 제49번을 선보인다.

교향곡 제1번은 모차르트가 8세 때 작곡한 것으로 어린 시절 이미 드러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세레나데 13번은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들로 모차르트 음악 특유의 단순함과 화사함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마지막 곡으로 연주할 하이든 교향곡 제49번은 '수난(La Passione)'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100개가 넘는 하이든의 교향곡 중 11개 밖에 없는 단조 교향곡 가운데 하나로 하이든의 다른 교향곡과는 달리 어둡고 극적인 면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음악감독이자 협연자로 함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이너 호넥은 30여년 동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휘자 만프레드 호넥의 친동생이기도 한데, 이번 투어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의 협연자로도 나선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이번 연주는 세계 최고의 양대 오케스트라 수석연주자들이 전하는 빈 고전주의시대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