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대 '신중년'을 위한 전용 공간이 인천에 마련된다.

인천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미추홀구 석정로 229번길)에서 50~60대 시민의 진로 재탐색 등을 돕는 공간인 '신중년 아지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중년 아지트는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신중년의 경제활동과 노후설계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라운지(82.9㎡), 아지트(220.4㎡), 다목적룸(53.9㎡) 등 3개 공간으로 이뤄졌다.

'라운지'에서는 정부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신중년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일자리센터와 인천중장년내일센터 등이 협력해 신중년 재취업을 지원한다.

'아지트'에선 진로 재탐색, 취미·여가 등에 대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다목적룸'은 이력서 사진 촬영, 인공지능(AI)면접, 소규모 현장 면접 등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市, 다음달 11일부터 시범 운영
진로 재탐색·동아리 활동 지원
당일 개소식·생애 설계 특강도


인천 전체 인구 중 50~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인 2013년 5월 23%(285만9천335명 중 66만6천681명), 2018년 5월 27%(295만3천255명 중 81만2천675명), 올해 5월 기준 31%(297만8천89명 중 94만2천304명)로 증가 추이를 보인다.

인천시는 신중년의 고용 연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2019년부터 '정년 퇴직자 고용연장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60~64세 정년퇴직자를 2년 이상 계속 고용 또는 신규 채용하는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을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또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이나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등도 시행 중이다.

조인권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전 세대보다 높은 학력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중장년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생애를 설계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또 신중년이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신중년 아지트' 개소식에서 생애 설계 등을 주제로 특강을 열 예정이다. 참가 문의:(032)725-3160, 3161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