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의정부시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문이 열렸다.
의정부시는 과거 미2사단 사령부가 위치했던 CRC 관통도로를 지난 1일 시민에게 공개하고 걷기와 문화 행사를 열었다.
시민 1천500명은 CRC 후문에서 정문까지 약 1㎞를 걸으면서 미군이 썼던 사병 숙소, 극장, 식당 등을 직접 보며 특별한 정취를 느꼈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윌리엄 테일러 미2사단장도 함께해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를 더했다.
의정부시는 과거 미2사단 사령부가 위치했던 CRC 관통도로를 지난 1일 시민에게 공개하고 걷기와 문화 행사를 열었다.
시민 1천500명은 CRC 후문에서 정문까지 약 1㎞를 걸으면서 미군이 썼던 사병 숙소, 극장, 식당 등을 직접 보며 특별한 정취를 느꼈다.
이날 행사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동근 의정부시장, 강수현 양주시장, 오영환·최영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윌리엄 테일러 미2사단장도 함께해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를 더했다.
2022년 2월 미군기지 캠프 반환 후 처음 공개
시민 1천500명 1km 걸으며 기지 내 건물 감상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등 미래 인프라 조성 예정
시민 1천500명 1km 걸으며 기지 내 건물 감상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등 미래 인프라 조성 예정
CRC는 한미동맹 역사를 알 수 있는 건축물 약 230개 동이 보존되는 등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한 양국의 노력과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설치돼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평택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2월 반환돼 현재는 비어있다.
의정부시는 CRC에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 한미동맹 유산을 보존하면서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CRC를 함께 걷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시민들이 CRC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하고자 먼저 공개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