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 36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이다.
3일 (주)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따르면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기반시설 공사가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인천항 수심을 유지하기 위해 바다에서 퍼낸 준설토를 매립한 부지에 해양 레저·관광 인프라, 체육시설, 교육·연구 시설, 수변공원 등을 포함하는 해양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 규모는 332만㎡다. 사업은 1-1단계와 1-2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1-1단계는 2021년 7월에 준공했다.
이 부지에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하는 사업장은 36홀 규모 대중제 골프장이다. 골프장 건립 예정지는 1-1단계에 포함돼 있으며 2025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골프장 개장을 시작으로 호텔과 상업단지, 수변공원, 마리나 등의 시설이 연이어 들어설 계획이다.
기반시설 이달중 완공… 매각절차
호텔·수변공원·마리나 등 들어서
한상아일랜드, 2027년 완성 목표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기반 공사 준공 후 감정평가를 통해 부지를 매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양수산부가 사업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 부지를 매각한 뒤 사업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일부 시설물 등은 직접 개발하게 되고, 상업단지 등은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천항과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을 추진하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민족 혈통의 비즈니스 종사자를 일컫는 '한상(韓商)'이 기반이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한상과 모국간의 비즈니스 거점이 되는 '한상비즈니스센터'등 재외동포 관련 시설도 이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2027년까지 모든 시설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골프장 운영을 시작으로 이 일대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