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천지역 고등학교 학교군 개편이 최종 확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시의회 본회의 의결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 개정된 평준화 지역 일반고 학교군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중구 등 5개 구가 묶여 있던 1학교군은 '중구·동구·미추홀구'(1학교군), 남동구(3학교군), 연수구(4학교군)로 분리된다. 3학교군이던 서구는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쪽은 5학교군, 북쪽은 6학교군으로 나뉜다. 2학교군(부평구·계양구)은 그대로 유지된다.

1학교군이 3개로 분리되면서 6개 학교가 묶인 1·2공동학교군은 1·2·3·4공동학교군으로 재편된다. 공동학교군 학교 지원 방식은 '의무 지원'에서 '선택 지원'으로 바뀐다.  


1학교군 3개로·3학교군 2개로 분리
내년부터 공동학교군 미선택 가능

올해까지는 1학교군이나 2학교군에 거주하는 학생은 공동학교군에 포함된 학교를 반드시 지망해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거주지 학교군 내 고교를 지원하면 공동학교군 내 학교는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장거리 통학과 관련한 고교 학교군 민원이 잇따르자 연구용역과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조정안을 발표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중·고등학생의 등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학생 성공 버스'를 개통했다. 이 버스는 송도, 청라·경서, 검단, 영종, 서창·남촌, 부평 등 6개 권역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45인승 버스 총 27대가 투입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