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는 청라지역을 둘러싸는 축구장 9개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내 산업단지와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분진 등을 차단하고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이다. 서구는 올해 국비 30억원을 포함한 100억원을 투입한다. 청라 14호 경관녹지 등 녹지 5곳에 축구장 9개 크기 약 6.4㏊ 규모의 숲을 연내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60억원을 들여 청라 16호 경관녹지, 석남이음숲 구간 등 총 8㏊ 규모의 숲 조성을 마쳤다.
서구, 100억 투입… 녹지 5곳 조성
연간 1075㎏ 오염물질 제거 기대
도시에 조성된 숲은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고 1㏊당 오염물질 168㎏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올해까지 '기후대응 도시 숲'이 완료되면 이 숲에서만 연간 1천75㎏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또 산책로와 운동, 휴식공간도 있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봤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숲을 늘려나가는 것은 민선8기의 중요한 공약사항 중 하나"라며 "더 나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