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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와 산학연 14개 기관이 10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상생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사업을 시작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와 산학연 14개 기관이 10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상생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사업을 시작했다.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는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 중 열악한 분야인 팹리스(fabless)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반도체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남시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상생 협약' 체결
신상진 시장 "K-반도체 벨트 중심 역할 할 것"


성남시에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원사 117개 중 40%인 47개 사가 소재하고 있고, 이날 협약식에는 시스템반도체 수요·공급기업, 협회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얼라이언스 운영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7개 단체는 수요기업 발굴 추천과 연계협력 지원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얼라이언스 공동 운영 ▲가천대·성균관대는 팹리스 전문인력 양성 지원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시스템반도체 기업 유치 및 육성 ▲성남산업진흥원은 기업지원 프로그램 협력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얼라이언스 운영 총괄과 기업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참여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요기업 발굴 및 육성, 팹리스 기업과 수요기업 간 연계지원, 시스템반도체 기술혁신 R&D 및 사업화,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 등의 협력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제1·2판교 테크노밸리에는 IT·BT·CT 관련 기업 1천642개가 연매출 120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고,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도 초대형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성남은 반도체 설계역량이 뛰어나 K-반도체 전략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한국형 팹리스 밸리 조성의 최적지로 용인·화성의 파운드리 역량과 연계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