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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아시아 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선 한국 여자주니어 대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이 중국을 꺾고 제17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U-19) 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9일 홍콩 침사추이의 카오룽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34-15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에 열린 제15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참가하지 않았던 제16회 대회를 제외하고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 조별리그 4경기와 대만과 준결승전(41-20 승)에 이어 결승전까지 거침없는 6연승 행진 속에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또 상위 5개 팀에 주는 2024년 북마케도니아 세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9골을 터뜨린 센터백 김민서(삼척시청)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이혜원(대구시청)과 김서진(일신여고)이 각각 대회 최우수 라이트백, 레프트윙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결승에서 전반을 2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8점만 내주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43-23으로 꺾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