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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강변도시 시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총연합, 미사강변시민연합회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설과 관련해 남양주에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7.10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수석대교' 건설이 지자체 간 의견 차로 인해 답보상태에 놓이자 하남시민들이 남양주시를 향해 공개토론을 요청하고 나섰다.

최종윤 국회의원과 미사강변도시 시민들로 구성된 미사강변총연합, 미사강변시민연합회는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남시와 남양주시민의 갈등을 해소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남양주시의 김용민 국회의원과 주광덕 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12월 수석동과 선동IC를 연결하는 수석대교 건설계획은 미사강변도시 시민들의 17차례 간담회와 4차례 집회를 통해 적극적인 반대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는 이유를 대며 일방적으로 (원안대로) 확정했다"며 "이에 따라 하남시민들은 지속적인 수석대교 건설 반대 운동(6월 13일자 8면 보도='왕숙지구 광역교통대책' 수석대교 설치 반대 확산)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가 정한 2㎞간 IC 설치 기준도 지키지 못하는 교량인 수석대교가 설치되면 올림픽대로의 교통 혼란은 더 가중될 것이 명백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건설된 수석대교는 결국 두 지자체 시민들에게 모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이들은 "어느 한 지역 시민에게만 혜택을 주는 교통 대책에 '광역'이란 이름을 붙여 다른 지역 시민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교통대책은 교통개악 대책"이라며 "두 지자체의 시민들에게 진정한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되고 두 지역의 갈등이 해소되며 미래 세대가 입게 될 피해를 막기 위해 공개토론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