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군이 13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중면 횡산리 연강갤러리에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전시회(무위의 공동체)'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전은 한국전쟁(6·25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삶을 재조명하고 자연과 상생하는 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 키워드는 평화, 자연, 인간, 소통, 공동체, 상생, 미래이다.
기념전은 김선두·박석원·오원배·이수홍·정경연·주태석 등 작가 6인이 회화, 조각,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전문 안내인이 연강갤러리에 상주하며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는다.

군은 한국전쟁 당시 16개 UN 참전국 군대가 모두 전투를 치렀던 유일한 지역인 만큼 이번 기념전이 갖는 의미가 깊다. 세계인은 물론 한국인에게조차 기억 저편으로 희미해져 가는 한국전쟁. 그러나 여전히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돼 있고, 잊힌 전쟁의 비극 또한 진행 중이다.
군은 세월이 흐를수록 참전용사들이 영면하면서 전쟁을 기억하는 이들도 속속 사라지고 있어 안보인식 필요성 확대로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정전 70주년이라는 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간이 서로와 서로를, 또한 자연과 상생하며 미래를 그리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