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독서캠핑장11
폐교인 파주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별난독서캠핑장'. /경인일보DB

학생 수 부족으로 늘어나는 파주지역 폐교들이 체험시설이나 이색적인 캠핑장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25년 전 폐교돼 잡초가 무성했던 파주 적성면의 적성초등학교가 올해 말까지 '평화·통일교육 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경기도교육청은 국비 등 176억원을 들여 지난달 초 6천68㎡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새로 탈바꿈한 센터는 최첨단 복합매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고 전국 학생들의 평화·통일교육과 교원 연수기관으로도 활용된다.

또 2019년 폐교된 법원초는 파주 관내 학생과 예술인,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험시설로 탈바꿈한다.

시와 파주교육지원청은 법원초를 미술관과 문화창작 공간시설로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문화창작 공간을 교육 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파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법원초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한 '별난독서캠핑장'을 개장했다. 이 캠핑장은 1998년 폐교된 파평면 금곡초를 리모델링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했다. 17개의 캠핑사이트를 비롯해 캠핑장 한편에 숲속도서관을 마련, 야영객들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