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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가 20회를 맞았다. 경인일보 대회는 그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골프 스타선수의 산실이라는 명성을 쌓았다.

지난 2004년 8월 23일 티오프를 알리는 경쾌한 타구음으로 시작된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는 오는 17~18일 용인 골드컨트리클럽에서 20회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최나연, 박희영, 이보미, 황중곤, 안선주, 임희정, 박민지, 윤이나 등 스타 선수들을 발굴했고, 또 한국 골프의 미래를 열어갈 새 얼굴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들도 다시 한 번 경인일보 중·고등학생 골프대회에 높은 관심을 갖고 한국 골프의 미래를 가늠하고 있다.

2017년 치러진 제14회 대회에서 여고부 1위를 차지한 임희정 프로는 "이 대회 우승으로 당시 자신감을 얻고 골프에 더 매진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 프로는 이듬해인 2018년 KLPGA에 입회한 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9년에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등 KLPGA 3차례 우승, 입상 4회 등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도 KGA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임 프로는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중고등학생 골퍼 여러분과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경인일보 전국중·고등생 대회
임희정 "우승 자신감 얻어 매진"
황중곤 "많은 인재 나오길 바라"


제5회 대회(2008년)에서 남고부 1위를 차지한 황중곤 프로 역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황 프로는 "제5회 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우승을 했었는데, 벌써 20회 개최라니 감회가 새롭다"며 "당시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어 골프에 더 매진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JGTO 일본프로골프투어 미즈노오픈 우승, 2014년 KPGA 투어 제1회 매일유업 오픈 우승 등 국내외의 활약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황 프로는 또 "경인일보 대회는 국내 골프 저변확대와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유망 선수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치러지는 대회"라며 "요즘 장유빈, 조우영, 박예지, 김민솔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는데, 경인일보 대회와 같은 좋은 취지의 대회들이 많이 개최돼 인재가 많이 나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꾸준하게, 성실히 임한다면, 바라는 모습에 더 다가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GA 코리아배 제20회 경인일보 전국 중·고등학생 골프대회'는 오는 17~18일 이틀간 용인 골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고등부 남·여와 중등부 남·여 등 총 4개 부문에 240명의 예비 스타선수가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