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에 정관희(54) 현 경기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장이 선출됐다.

정 원장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경선에서 1천766명의 선거인단 중 26%인 471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55%인 259표를 얻어 211표를 얻은 김태호 장안지구당 위원장을 48표차(무효표 1표)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 원장은 지난 95년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제15대 총선출마, 수원 팔달 보선출마에 나서 모두 낙선했다가 4번만에 처음으로 정당후보로 당선됐다.

정 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과 도의원 후보들, 그리고 경선을 함께한 김 위원장과 함께 힘을 모아 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수원시장의 자격에 대해 “100만인구의 위상에 걸맞게 수원시장은 경륜과 비전을 갖추어야 한다”며 “경륜과 균형감각, 도덕성과 인간성까지 풍부한 준비된 수원시장으로서 다가오는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투표에 앞서 실시된 연설에서 정원장은 “수원비행장이 수원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시장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수원비행장을 이전시켜 수원을 명실상부한 국제상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