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도시공사는 백운밸리 개발을 위한 백운PFV의 최대주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월 백운밸리 개발이익 사회환원을 위해 1천88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사업 확정과정에서도 의왕도시공사의 역할은 주요했고, 사업 중 일부는 직접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의왕도시공사는 김 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항인 오메기 공공주택·왕곡복합타운 개발사업과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 설치 문제 및 도시개발사업 임대주택 공급유형 변경 건도 진두지휘해야 한다.
성 후보자가 사장직에 임명된다면 백운밸리 내 일부 주민들과의 '관계 개선'도 숙제다. 지난달 공사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아파트 카톡방' 유출 의혹 취재 과정에서 한 주민은 카톡방에서 "건설사 측에서 주민이 만족할만한 답변이 없을 시에 피해손해배상 청구 및 가처분소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주민이 적시한 '건설사' 등 문구와 관련해 의왕도시공사가 포함된 백운PFV가 적법한 과정을 거쳐 일궈낸 성과를 뜻하거나, 백운PFV가 매각한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건설사의 건축 행위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공공과 민간이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거둔 수익의 일부를 나눠 2천억원에 가까운 공공기여 사업 추진의사를 밝혔지만 일부 주민들에게서 '청구·소송'이라는 단어가 나온 만큼, 성 후보자는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마음을 열고 대화와 토론 등을 통해 의왕도시공사나 백운밸리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에 힘을 쏟아야만 의왕도시공사가 주민 친화적인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송수은 지역사회부(의왕) 차장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