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201000482900023331.jpg
한국불교태고종 제28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상진 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이취임식이 12일 양주시 장흥면 청련사에서 종단 관계자와 종교단체 관계자, 정관계 인사, 신도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상진 스님이 호명 스님에 이어 제28대 총무원장으로 취임, 태고종의 새 출발을 알렸다.

신임 총무원장인 상진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한국불교태고종의 법통과 법맥을 전승하고 수호하며 본종의 정통성과 위상과 가치를 굳건히 확립해 종도 여러분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환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시절 인연에 따라 총무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반 신도들에게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나는 호명 스님은 앞서 이임사를 통해 "종단은 상진 총무원장 스님 집행부를 맞아 한국불교의 미래를 견인할 힘찬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 집행부의 협조 의사를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보내와 신임 총무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종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취임법회에서는 BTN중창단의 축가와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의 발원문이 진행됐다.

한편 신임 총무원장인 상진 스님은 태고종 총무원 문화부장과 중앙종회의원, 양주 청련사 주지 등을 거쳐 올해 4월18일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과반(95표)을 득표해 당선됐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