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작전역 인근 도로에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계양구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11일) 오후 3시 10분께 작전역 5번 출구 버스정류장 뒤쪽 보행자 도로가 움푹 파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도로 바닥이 꺼지면서 폭 2m가량의 구멍이 생겼고, 도로 아래에 있던 흙과 각종 배관이 그대로 노출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 2m 가량 구멍 생겨 배관 노출
통행제한·흙메움 등 긴급조치 완료
신고를 접수한 계양구청과 계양경찰서는 시민 통행을 제한하고, 구멍을 흙으로 메우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계양구청은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해 10m 떨어진 곳에 임시 버스정류장을 마련했다. 도로 복구는 11일 오후 9시께 완료됐다.
땅 꺼짐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계양구청은 당일 폭우 영향이나 배관 문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계양구청 관계자는 "도로 아래에 관들이 많고 복잡해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