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상급종합병원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의료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해 눈길을 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진들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환자 검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진료 플랫폼 G-MICS(지믹스·Gachon Mobile Information & Communication System)를 개발해 시행에 들어갔다.
G-MICS는 가천대 길병원이 자회사인 (주)가천헬스케어텍과 함께 개발한 스마트 모바일 진료 플랫폼이다. 의료진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환자 명단 조회, 병리 검사 결과 조회, CT, MRI 등 의료영상 판독결과 등 환자 진료 정보를 병원 내 어디서든 공간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도 의료진 회진 시 검사 결과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G-MICS를 비롯해 향후 스마트 병원-디지털 헬스케어 전환 전략에 맞춰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딥카스'로, 입원 환자의 나이와 성별,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주요 활력 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일반 병동에 24시간 입원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진(신속대응팀)이 조기에 투입해 환자 안전 관리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임상적 적용 외에 딥카스 이용으로 산출된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 정확도 향상과 중환자실 환자로의 적용 대상 확대 등을 뷰노와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길병원, 모바일진료 플랫폼 자체 개발·서비스
AI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도입도
입력 2023-07-13 21:52
수정 2023-07-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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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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