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0월 개청 20주년을 앞두고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K-콘텐츠 도시 등 7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인천경제청은 13일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천경제청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국제금융도시 ▲제4차 산업혁명 기업도시 ▲글로벌 바이오 허브도시 ▲미래 스마트 시티 ▲K-콘텐츠 도시 ▲관광·레저 허브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도약을 위한 7대 비전을 제시했다.

각계 전문가 49명으로 구성된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자문위는 회의에서 가칭 '글로벌미래자유도시특별법' 제정을 통해 세계인이 자유롭게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자는 구상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제2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해 IT(정보기술)·BT(바이오 기술)·ST(항공기술)·CT(문화기술) 등 '6T'가 구현되는 4차 산업혁명 기업도시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경제구역 발전자문위 회의서 발표
글로벌미래자유도시특별법도 제안

인천경제청은 인천국제공항과 168개 섬이 있는 인천의 특성을 살리고 현재 추진 중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송도 랜드마크타워 등을 활용해 관광·레저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와 함께 K-바이오 육성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도시 조성과 K-콘텐츠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관련 인프라 구축 등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2003년 10월 15일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청으로 문을 열었으며 현재까지 국내 전체 9개 경제자유구역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