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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편의점에서 냉동 생선을 판매한다. 손질 고등어와 갈치살을 소개하고 있는 CU편의점 모델./BGF리테일 제공

 

이번엔 생선이다.

편의점에서 고기에 이어 냉동 생선까지 판매 영역을 넓혔다. 아직 경기도내 편의점에선 냉동 생선을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지만, 조만간 경기도 곳곳에서도 '편의점 생선'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14일부터 '손질 갈치살 250g', '손질 고등어살 300g' 2종을 CU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제품명처럼 토막으로 손질된 생선으로, 바로 조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각각 6천400원, 5천900원이다. 대용량 포대 쌀, 신선 채소, 정육에 이어 냉동 생선까지 판매 영역을 넓힌 것이다.

CU가 상품의 범위를 넓힌 데는 편의점에서의 각종 식재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CU의 식재료 매출 신장률은 2021년엔 21.4%, 지난해엔 19.1%, 올 상반기엔 27.2%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 등을 겨냥해 대체로 적은 용량을 판매하고, 대형마트와 견줄 정도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알뜰족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같은 상황 속 냉동 생선까지 취급하게 된 것이다. 


CU '손질 갈치·고등어살' 판매
냉동고 마련·수요 예측 등 애로


다만 아직 경기도내에선 냉동 생선을 취급하는 CU편의점이 많지 않았다. 지난 14일 수원지역 CU편의점 곳곳을 다녀봤지만 모두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CU편의점 앱인 포켓CU를 통해 확인해도 수원 일대에선 취급 점포를 볼 수 없었다.

냉동 생선 등을 진열 및 판매하려면 별도로 냉동고를 마련해야 하는데, 손님이 얼마나 냉동 생선을 찾을지 몰라 선뜻 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게 각 점포 관계자의 설명이다.

16일 오후 현재 성남시 운중동의 한 CU편의점에서만 손질 고등어와 갈치살 두 가지 제품을 하나씩 판매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BGF리테일 관계자는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신제품이라,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입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