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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세밀화(이우만 작)/국립수목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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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세밀화(이우만 작)/국립수목원 제공

식물 세밀화와 시문학이 만나는 이색 전시회가 국립수목원에서 열린다.

15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시문학으로 만나는 자생식물 세밀화' 특별전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시 속에 등장하는 우리 자생식물을 봄·여름·가을·겨울 계절감을 담아 그린 세밀화가 전시된다.

국립수목원은 2003년부터 식물 연구와 함께 자생식물을 세밀화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제작된 세밀화 중 시와 어울리는 수작들이 선보여 색다른 감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목원은 시와 소설 등 문학을 비롯해 음악과 과학 등 다양한 영역과 세밀화 작품을 연계하는 작업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준비한 전시회로 아름다운 시와 시 속에 녹아있는 식물 세밀화를 함께 감상하며,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