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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의정부민생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6월 열린 민생대회 '시민아고라300'의 취지와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이날 그 결과를 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민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 박윤희 공동대표, 박진균 공동대표, 김재연 공동대표. 2023.7.17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정부민생대회조직위원회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련한 민생요구안을 17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의정부민생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민생위기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시민 아고라300'을 매년 개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결성된 조직위원회는 시민 9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6월18일 오프라인 행사인 '시민 아고라300'을 열었다. 이 행사에선 300명의 시민이 모여 발언과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민생 요구안에 대해 발언했으며, 온라인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시민들은 질 좋은 일자리 마련, 교통 생활환경 개선, 공공의료 강화 및 어린이 의료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고 조직위원회는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시민 500명을 모아 '시민 아고라 500'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시민요구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10대 민생요구안을 만들고 다시 시와 시의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시민 아고라300은 이제 시작으로, 이제 매년 상시활동으로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시민의 삶을 결정짓는 현안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시민사회 연대를 강화하고 시민 권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