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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ㄴ자형' 반도체 벨트 내에 들어설 반도체 협력 일반산업단지 위치. /용인시 제공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26만㎡ 부지에 신규 산업단지 물량이 최종 배정됐다. 시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에 속하는 이곳에 오는 2029년까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들어설 수 있는 협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道, 신규 산단물량 26만378㎡ 승인
민-관 합동 방식 2026년 착공 예정

18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용인 반도체 협력 일반산단 조성을 위한 신규 산단 물량 26만378㎡ 규모의 부지를 최종 승인했다. 산단 물량은 국토교통부가 제4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3년 단위로 시·도지사에 배정하고, 시·도지사는 각 시·군이 제출한 사업 계획 등을 검토해 최종 확정한다.

이번 산단은 앞서 국토부의 '2021~2023년 수도권 공업지역 공급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 경기도 공업지역(산업단지) 세부 공급계획에 반영됐고, 지난 14일 경기도 산업입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물량을 배정받았다.

산단 조성은 용인도시공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2025년 산단 계획 승인을 받아 이듬해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소부장 협력단지가 조성되면 SK하이닉스와 50여 개 협력업체가 들어서는 인근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함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의 주요 공약인 'ㄴ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번 산단 조성을 시작으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산단을 추가로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