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복싱부 코치가 학생 선수들을 때렸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3일 인천의 한 중학교 2학년 A군 등 복싱부 학생 2명의 부모가 "50대 복싱부 코치 B씨가 아이들을 때렸다"고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신고한 학부모들은 B씨가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아이들이 훈련을 게을리한다는 이유로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귀를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신고만 접수한 단계로, 조만간 피해를 주장한 A군 등 학생 2명을 상대로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후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B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한 내용대로 폭력이 있었다면 일회성이었는지 연속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