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지역에서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하고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경인지방통계청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6월 인천지역 경제활동인구 172만3천명 중 취업자가 167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천명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으며, 7개 특별·광역시 중 2위를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지난해 6월 92만1천명에서 96만1천명으로 4만명(4.4%) 늘었다. 같은 기간 임시근로자는 32만9천명에서 31만8천명으로, 일용근로자는 7만6천명에서 6만6천명으로 줄었다.
167만4천명 전년比 4만2천명 ↑
고용률 63.8% 특별광역시중 2위
'36시간 이상' 130만1천명으로
인천시는 고용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봤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6월 대비 3천명,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30만1천명에서 133만9천명으로 3만8천명 증가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의 경우 정규직 등 안정적 직위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지난달 인천지역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지난 3월보다는 1.8%p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4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1천명(-17.8%) 줄었다. 취업 비수기로 여겨지는 지난 3월에는 올해 중 실업자 수 최다치(7만7천명)를 기록했는데,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市, 하반기도 실업률 낙관 전망
인천시는 하반기에도 고용률과 실업률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도체 등 수출 부진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제조업·건설업에서의 고용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소비심리, 경영심리 등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고용 상황이 나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