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인천공항 면세점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청사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주)신세계디에프 등 5개 사업자와 '미래형 스마트 면세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사업자는 내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메타버스, 빅데이터, 증강현실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인천공항 스마트 면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스마트 면세 플랫폼의 핵심은 '통합형 온라인 면세쇼핑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온라인 면세 쇼핑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공항公, 스마트 플랫폼 개발 협약
구매시간 항공기 출발 30분전까지
현재 인천공항 면세점 제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없다. 각 시내면세점 별로 운영 중인 별도의 모바일 앱에서 구매 후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수령해야 한다. 또 쇼핑 가능 시간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다.
인천공항공사 등이 추진하는 스마트 면세 플랫폼이 도입되면 하나의 통합 모바일 앱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매장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면세 쇼핑이 가능해진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은 면세품 인도장이 아닌 인천공항 내 개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을 수 있다. 쇼핑 가능 시간도 항공기 출발 30분 전까지로 크게 늘어난다.
또 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정보 제공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쇼핑경험 제공 ▲디지털 정보와 연동해 여권 등을 꺼내지 않고도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쇼핑' 등 새로운 면세쇼핑 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