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했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중기청)은 20일 '2023년 상반기 빅웨이브 IR'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열린 것으로, 바이오 스타트업 5개사(아스트로젠·에이블랩스·바오밥에이바이오·인엑소플랫·브이에스팜텍)가 참여했다.

이들 5개사는 인천 빅웨이브 모펀드의 올해 상반기 IR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바 있다. 인천 빅웨이브 모펀드는 인천시가 지난 202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내년까지 6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인천중기청, 상반기 투자설명회
市 빅웨이브 모펀드 5개사 참여
신약 개발·연구 성과 높은 평가

5개 스타트업은 이날 설명회에서 100여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난치성 신경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아스트로젠은 지난달 '소아 자폐스펙트럼 장애 적응증' 치료를 위한 임상 3상용 승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 바이오 실험 로봇을 납품하는 에이블랩스는 제품 신뢰도와 매출 안정성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국내 바이오텍 기업 최초로 신약 개발 전용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도입해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엑소플랫과 브이에스팜텍은 항암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난치성 고형암의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는 인엑소플랫의 신약은 동물실험 결과 기존 면역 억제제보다 높은 수준의 면역 활성을 보이는 연구 성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 기업)에 선정된 브이에스팜텍은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방사선 민감제 개발 기업으로, 최근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 2상 승인을 완료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