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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자 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오더앱 화면 캡처.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위스키를 공동 구매하거나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위스키 총 수입량은 1만6천900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늘어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위스키는 도수가 높은 독한 술 이미지가 강해 상대적으로 중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최근 위스키에 탄산수, 음료, 얼음, 레몬 등을 넣어 달콤함과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하이볼이 유행하면서 젊은층의 인식도 변했다는 평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공개한 '소셜 빅데이터로 본 2023 음주 트렌드'에선 과거 맥주와 소주가 중심이었던 주류 음용 행태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2년간 데이터 분석 결과 하이볼의 언급 비중이 꾸준히 상승했는데, 술자리 내 하이볼 언급량의 경우 올해 들어 소맥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스키 열풍에 GPS를 기반으로 인근 위스키 판매점을 안내하고 공동구매를 하거나 시세를 조회할 수 있는 앱도 늘어나고 있다. 데일리샷, 주류앱 달리, 키햐 등이다. 앱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안내되는 판매점에서 픽업하면 된다. 실제 해당 앱을 이용해보니 위스키, 와인, 전통주 등 주류의 종류가 다양했다. 또 공동구매를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재고 할인, 쿠폰 할인 등 혜택도 다양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이 위스키를 찾기 시작하자 사용이 익숙한 스마트폰으로 위스키를 주문하는 양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술 위주로 술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됐는데, 최근에는 와인이나 위스키를 많이 찾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