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신설 # 경제도시 마중물 도시공사 전환 # 기준인건비 현실화 총력
이권재 오산시장은 취임 후 1년을 '예산 1조원시대 개막'과 '인구 50만 경제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씨앗을 뿌리는 농부와 같은 심경으로 하루하루 보내왔다. 이 시장은 임기 중에 예산(현재 7천억원 수준) 1조원 시대를 열어 오산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과정에서 주요 성과도 있었다. 지난 1년 총 61개 사업 549억원 규모의 지역맞춤형 예산을 확보했다. 유례없는 성과지만 만족할 수 없다.
이 시장은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고 50만명의 경제자족도시 오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여러 가지 당면과제 해소를 위해 페이스 투 페이스(Face-to-Face)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며 "시민들이 필요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국회가 됐든, 정부부처가 됐든, 경기도가 됐든,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이 시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EX) 사장,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성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을 만나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현안 해결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8년 만에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신설 사업을 부활시켰다. 국토부, LH와의 협의를 통해 종전의 절반인 1천298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을 살려냈다. 또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에서 초평동 행정복지센터 앞까지연장 1.7㎞ 구간을 우선 개통시켰다.
당면과제 해소 위해 '페이스 투 페이스' 정책… 인구 50만 꿈 온힘
국토부·LH 협의로 8년만에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신설 사업 부활
광역교통·세교3지구·운암뜰·산단 완성땐 '경제자족도시' 현실화
동부대로 고속화 사업의 경우 내년 초까지 오산시청 지하도로 전면 개통을 이루고, 임기 내 대원지하차도 개통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 시장은 "지곶동 도시계획도로 및 가장산업단지와 세교2지구를 연결하는 궐동 도시계획도로는 물론, 화성 향남, 용인 송전, 안성 양성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들이 조기에 확·포장될 수 있도록 인근 지역 지자체장들과 소통하겠다"며 "사통팔달 광역교통이 완비되고 세교3지구와 운암뜰, 그리고 도시개발사업 등이 산업단지 조성과 맞물려 개발되면 오산시가 살고 싶은 인구 50만의 경제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중교통과 관련, 이 시장은 "단기과제인 오산 원도심·세교2지구와 서울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도입과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동탄도시철도 트램 조기 착공, 분당선 전철 오산 연장 추진 등 중장기 과제까지 현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인력 충원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여타 시·군에 비해 저평가된 기준인건비의 현실화를 요구했다. 그는 "세교2지구 개발 완료에 따라 오는 2025년 입주가 완료되면 오산시 인구(현 24만명)는 30만명으로 늘어난다. 현실에 맞는 기준인건비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경제도시 오산의 마중물이 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도시 조성과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해서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을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경제도시 오산을 만들어가는 마중물이다.
이 시장은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개발 수요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예비군훈련장 부지의 첨단산단 조성, 지구단위지정,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집적단지, 공공기관 신축, 아파트 및 원도심 재개발 등 다양한 사업이 있기에 미래 전망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운암뜰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재는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을 19.8%밖에 갖고 있지 않지만, 공기업인 도시공사가 설립되면 민간 최대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추가지분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만일 운암뜰 사업에서 공공지분 50.1%를 보유하게 된다면 1천700억원 상당의 추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행 19.8% 장벽에 가로막혀 얻을 수 있는 수익 576억원의 3배가량 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래 먹거리가 될 기업들을 유치해 경제자족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근 수원, 화성, 평택처럼 미래먹거리인 반도체 산업 중심의 기업유치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