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인천기점~서인천IC) 일반화 구간 주변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부지 비용을 추산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하대 인근 미추홀구 용현동 667 일원 복합문화시설 건립 예정지를 매각하기 위해 부지 비용 추산 절차를 밟는다. 해당 부지 추정 감정평가액은 328억원이다. 인천시는 추정 감정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이면 감정평가법인등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감정평가 법인을 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중 감정평가를 시작하고 이르면 내달 말 부지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납부한 토지 매입 비용은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재원으로 쓰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감정평가법인에 부지 비용 책정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올해 말에는 민간사업자와의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평가액 328억 추정… 市, 절차 착수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재원 사용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 주변을 활성화하는 마중물 사업으로 꼽힌다. 주거와 교통, 문화를 연계한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구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주된 목적이다. 복합문화시설 대표 사례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메세나폴리스'로, 이 시설은 주상복합, 공연장, 대형 쇼핑몰,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인하대 인근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은 문화·생활체육시설, 근린생활·업무시설을 만드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27층 높이에 연면적 6천772.4㎡다. 수영장, 문화센터, 공연장,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2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천시는 지난 2월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도시관리계획상 용도를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