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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기체육교육 진로진학 페스티벌'에 참여한 100만 운동 유튜버 '심으뜸'이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실전 경험과 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근 전인적 성장을 위한 학교 체육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열린 '2023 경기체육교육 진로진학 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들은 "목표로 했던 대학교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용인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개최된 2023 경기체육교육 진로진학 페스티벌은 체육에 흥미와 재능을 가진 관내 고등학생 600명과 학부모, 지도 교사, 운영지원단 등 1천여명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보다 4배나 많은 인원이 참여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용인 단국대 죽전캠서 개최… 관내 고교생·학부모 등 1천여명 참여
유튜버 '심으뜸' 특강·모의 실기 테스트… 대학생 멘토 현실적 조언


페스티벌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학생중심의 체육교육과정을 개발·적용해 학생들에게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는 체육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를 중심으로, 체육 관련 진로진학에 관심이 많은 희망 학생까지 대폭 확대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4학년도 체육대학 입시전형 이해와 전략이라는 체대입시 전문가 강의를 시작으로 2023년 경기도교육청 홍보대사이자 국내 최초 100만 운동 유튜버 '심으뜸'의 체육 명사 특강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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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기체육교육 진로진학 페스티벌'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의 실기 테스트를 받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A그룹은 10m 왕복달리기를 비롯해 서전트점프,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좌전굴, 배근력 등 체육대학들의 주요 6종목 모의 실기 테스트를 했다.

또 B그룹은 서울 및 수도권 인근의 체육 관련 19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멘토들과의 진로진학 상담을 통해 체대입시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별로 타임 테이블에 따라 프로그램을 교차해 진행했으며, 이때 대학생 멘토링에는 교사와 학부모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참가 학생들의 종목별 기록을 현장에서 온라인 시스템으로 직접 입력, 참가자 본인의 기록과 남녀 학생들의 종합 순위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학생들 간 기량을 손쉽게 비교하고 자신의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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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에 참여한 국민대학교 김경빈, 황초희 학생이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이우고등학교 2학년 홍석은 학생은 "체대입시학원에서 하던 실기 테스트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여러 대학교에서 나온 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진로진학 상담 또한 굉장히 유익했다. 내년에도 시간만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국민대학교 김경빈(4학년), 황초희(4학년) 학생은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직접 경험한 노하우 등을 전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면서 "학생들에게는 여러 대학 선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정현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경기체육교육 진로진학 페스티벌이 체육과 관련해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그간 준비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예비 수험생에게는 미래를 준비하는 훌륭한 경험의 시간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기본인성 함양과 맞춤형 체육교육을 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해 진로진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