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급증한 가운데(7월25일자 12면 보도) 경기도도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표한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엔 6천520억원이 감소했지만, 5월 들어선 5천92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주택 매매·전세 거래가 늘어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다는 게 한은 경기본부 분석이다. 지난 4월 경기도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2천277건이었지만 5월엔 1만4천86건으로 늘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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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증가 영향으로 지난 4월(-1조4천948억원)에 비해 5월(-739억원) 가계대출액 감소폭도 크게 줄었다.

지난 4월엔 줄었던 예금도 5월엔 증가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은 지난 4월엔 1천268억원이 줄었지만 5월엔 7천203억원이 늘었다. 저축성 예금도 4월엔 4천77억원이 감소했는데 5월엔 2조5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있던 새마을금고의 경우 지난 4월엔 도내 예금액이 1조5천482억원 줄었지만 5월엔 1천813억원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