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안팎으로 챙기는 여름방학] 백화점서 만나는 디즈니·물놀이 '관심'
입력 2023-07-26 20:10
수정 2023-07-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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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판교점 '무료 팝업' 인산인해
AK플라자 수원점 다양한 '워터파크'
"무료라서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정말 잘 꾸며놨네요. 애들 사진 찍어줄 맛이 납니다."
26일 오전 11시30분 방문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디즈니 판타지 스튜디오' 무료 팝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입구 쪽엔 관람차가 연상되는 조형물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는데, 어린 자녀가 밝게 빛나는 조형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면 부모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로 꾸며진 스튜디오 내부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녀 사진을 찍던 30대 주부 A씨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이 올라오는 걸 보고 오게 됐다"며 "직접 보니 너무 좋다. 아이들 못지 않게 저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왔다는 20대 연인도 "생각보다 너무 잘 꾸몄다"며 "사진 찍기 너무 좋다"고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관계자는 "5층 디즈니 스토어 정식 오픈과 맞물려 지난 7일 팝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만여명이 다녀갔다"며 "어린이집 및 유치원 방학, 여름 휴가철, 장마 등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백화점들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동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또한 여름이 연상되는 만화 캐릭터인 '보노보노'로 백화점 곳곳을 꾸몄다. 1층부터 10층까지 보노보노와 그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콘셉트로 했다. 특히 9층 식당가를 보노보노 캐릭터로 꾸민 점도 그간의 전시와 갖는 차별점이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시원한 워터파크로 변했다. 다음 달 20일까지 아이스크림 홈런 키즈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7층 하늘정원을 수영장으로 꾸몄는데 미끄럼틀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부터 메인 수영장, 유아용 수영장 등 다양한 풀을 고루 갖췄다.
AK 수원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7천명 이상이 찾아줬는데, 올해도 많은 분들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